안녕하세요, 4학년 1학기를 마치고 1년간 휴학하고 이제 곧 마지막 학기 복학을 앞둔 학생입니다.

맨 처음 산업안전기사 시험을 치를 때는, 네XX 산업안전 카페에 가입하여 기출문제 5개년치를 돌려보며 필기를 준비하였습니다. 사람들도 기출문제만 5-10개년치를 돌려보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기출문제 문제와 답만 열심히 외워갔는데, 첫 시험 57점으로 불합격... 열심히 공부하지 않은 것도 아닙니다. 기출문제만 보면 된다고 했는데...? 하루 거의 7-8시간 한 달간 공부했습니다. 기출문제를 볼 때는 술술 풀리면서... 아 이 정도면 되겠네 했는데, 현실은 달랐습니다. 신출문제도 있고 시험 당일 긴장감도 겹쳐서 풀다가 몇 문제가 막히기 시작하니 머리가 하얗게 되면서 완전 망했습니다... 집에와서 망연자실하며 산업안전 관련 유튜브 영상을 찾아보고 있던 도중 김용원 교수님의 무료 샘플강의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무료강의 몇 강의 들었는데 막연하게 알았던 내용들이 머리에 쏙쏙 들어오면서 아... 인강을 들어야 하겠구나 싶었습니다. (일례로 간단한 그림으로 프레스를 설명해주시는 것...)남들은 그냥 카페 자료로, 혼자 공부해서 수월하게 합격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저는 제 나쁜(?) 머리가 너무 원망스러웠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인강을 들으면서 차근차근 다시 쌓아 나갔습니다. 인강을 충분히 듣고 공부하는 데만 1개월... 이론을 복습하고 기출문제를 천천히 다시 보는 데만 1개월... 2019년 첫 기사시험 3/3일에 치르고 2회차 필기 시험날인 4/27일에 이르기까지 약 두달을 공부했던거 같습니다. 남들보다 머리도 안 좋고 고생도 많이 했습니다. 훨씬 투자한 시간도 많았구요. 그래서 결과는 80점으로 무난히 합격. 시험문제 풀다가 놀랐습니다. 기출문제 단순 반복 암기로만 공부했던 1회차와는 달리, 2회차 시험에서는 어떻게 문제가 변형이 되더라도 그냥 술술 풀리는 기적같은 느낌... 이렇게 너무 기분 좋게 2회차 필기시험을 통과했습니다.

대망의 실기... 실기는 정말 장난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필기를 공부하면서 교수님께서 주신 암기법... 예를 들면 (아가목동이교가롤연산: 아세틸렌 가스집합 용접장치, 목재 가공용 둥근톱, 동력식 수동 대패기 등등...) 뭐 이런 암기법이 정말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교수님께서 설명해주시면서 조금 뻘쭘해하시며 "유치해도 하다보면 이것만한 암기법이 없다."면서 허허 웃으시는데 도서관에서 공부하다 저도 따라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만큼 간절했고 원했던 시험이었기에... 아무튼 필기 이론공부를 탄탄히 해 놓으니 남들보다는 그래도 조금 수월하게 공부했던 거 같습니다. 술렁술렁 했다는 건 아닙니다. 교재 한 권을 거의 통째로 암기하고 외울 정도로 공부했으니까요. 교재를 하도 봐서 거의 시험이 임박했을 때 쯤에는 매일매일 1과목부터 6과목까지 암기하고 외우고 아침에 커피 한잔 하면서 달달달달... 꿈에서도 기사시험 보는 꿈을 꾸고... 그랬습니다... 잠도 제대로 못자고 고생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실기시험 필답형... 55점 만점에 45점 맞았습니다. 작업형 시험은 필답을 보고 좀 술렁술렁 했던 탓인지 32점 맞았습니다. 그래도 결과는 77점으로 합격. 작업형 시험을 보면서 좀 아쉬웠던게 이론 뿐만 아니라 실제 사진을 보면서 공부했으면 더 좋았을걸 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인강을 듣고 한 번에 필기, 실기 통과했습니다. 저는 인강을 홍보하려는 게 아니라 정말 인강을 들으면서 김용원교수님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 드리고 싶습니다. 다른 인강과는 달리 항상 수험생들에게 힘내라고 말씀해주시고, 할 수 있다고 말해주시고 북돋아주시고. 혼자 도서관에서 외롭게 공부하면서 얼마나 힘이 됐는지 모릅니다. 게다가 제일 중요한 강의 퀄리티까지. 저는 비전공자인데 교수님 강의력은 정말 감탄했습니다. 하나하나 차근차근... 정말 초보자의 입장에서 말씀해주셨어요. 지루하지도 않고 너무 좋았습니다. 저는 학교 성적도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고, 항상 공부에는 자신이 없었는데, 이 시험을 준비하면서 산업안전기사 시험 뿐만 아니라 공부에도 자신감을 얻은 거 같습니다. 배울학, 김용원 교수님께 정말 감사하고, 저의 휴학을 책임져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1년 휴학기간, 정말 알차게 보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